"손이 저려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손 저림 증상,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로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 저림은 손끝이 따끔거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저림은 신경 압박, 혈액순환 장애, 대사 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 저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과 함께 각 원인에 따른 대응 조치, 그리고 손 저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손저림의 주요 원인, 신경 압박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은 손목 앞쪽에 있는 좁은 통로로, 이곳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손바닥과 손가락에 저림,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밤이나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외 신경 압박
손목터널증후군 외에도 목 디스크, 흉곽출구증후군, 척골신경 압박 등 다양한 신경 압박 질환이 손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손 저림과 함께 목 통증, 어깨 통증, 팔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는 질환으로, 손저림, 팔 저림, 어깨 통증, 손과 팔의 부종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골신경 압박은 팔꿈치 안쪽의 척골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으로, 손저림과 함께 새끼손가락과 약지의 감각 이상, 손가락 움직임의 어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대응 조치
신경 압박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저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끝까지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노병, 말초동맥질환, 혈전 등이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레이노병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수축되어 손 저림, 냉감, 창백,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말초동맥질환은 다리와 발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손 저림과 함께 다리 통증, 보행 시 통증, 발 냉감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혈전은 혈관 내에 혈액 덩어리가 생기는 것으로,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손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응 조치
혈액순환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혈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노병의 경우 추위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물치료를 통해 혈관 확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질환은 금연,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개선 등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 혈관 성형술, 혈관 우회술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전의 경우 항응고제, 혈전 용해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혈전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대사 질환과 손 저림의 연관성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대사 질환도 손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 이상으로 신경 손상을 유발하여 손 저림, 발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 저하로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체액이 축적되어 손 저림, 발저림, 얼굴 붓기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응 조치
당뇨병의 경우 혈당 조절을 통해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통해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손저림
손목, 팔꿈치, 어깨 등 손과 연결된 근골격계 질환이 손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손목 건초염,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회전근 개 파열 등이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손목 통증과 함께 손저림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꿈치 통증과 함께 손 저림, 손목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꿈치 통증과 함께 손저림, 손목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 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회전근 개 힘줄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어깨 통증과 함께 손저림, 팔 저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응 조치
근골격계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손저림 예방,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해요!
- 올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을 굽히거나 팔꿈치를 구부린 자세는 신경 압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팔꿈치 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1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과 팔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력을 강화하여 손저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손목, 팔,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 비타민 B1, B6, B12 등 신경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 채소, 곡물, 유제품, 육류 등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손 저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금연은 손저림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근육 긴장을 유발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손저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음악 감상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온 유지: 추위는 혈관을 수축시켜 손저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따뜻하게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6. 손저림, 자가 진단으로 원인을 파악해 보세요!
손 저림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손 저림이 나타나는 부위: 손저림이 손가락 끝, 손바닥, 손등, 손목 등 어느 부위에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 손저림이 나타나는 시간: 손저림이 밤, 아침, 낮, 특정 동작 시 등 어느 시간대에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 동반 증상: 손 저림과 함께 통증, 감각 이상, 힘 빠짐, 붓기, 색깔 변화 등 다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자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손 저림의 원인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으며, 병원 진료 시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손 저림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만성적인 통증과 감각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 저림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손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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