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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모상' 뜻과 사위로서의 조문 예절

잡스킴 2025. 5. 11.

사랑하는 아내의 어머니, 즉 장모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는 것은 사위된 입장에서 매우 가슴 아프고 경황이 없는 일입니다. 깊은 슬픔에 잠긴 아내의 곁을 지키며 위로하는 동시에, 예를 갖춰 장례 절차에 참여하고 조문객을 맞이해야 하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때 사용되는 '빙모상(聘母喪)'이라는 용어의 정확한 은 무엇이며, 어떤 마음가짐과 예절을 지켜야 할까요? 조문은 어떻게 하고,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하며, 부고 문자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오늘은 2025년 5월 기준으로, 빙모상을 맞이했을 때 사위로서 알아야 할 모든 것, 그 의미와 역할, 그리고 빈틈없는 문상 예절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중요 안내 (2025년 5월 11일 기준) ★

장례 절차 및 문상 예절은 가풍이나 지역, 종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현대 장례 예절을 기준으로 설명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유족을 위로하는 진심입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처가 어른들이나 장례지도사와 상의하여 그분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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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빙모상(聘母喪)'이란 무슨 뜻일까요? (기본 개념 및 용어 이해)

빙모상(聘母喪)아내의 어머니, 즉 장모(丈母)가 돌아가셨을 때 치르는 상(喪)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장모상'과 같은 의미이지만, '빙모'라는 용어가 조금 더 격식을 갖춘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한자 풀이 (漢字 풀이):
    • 聘 (부를 빙 / 아내 맞을 빙): '장가들다', '아내를 맞다'는 뜻에서 파생되어 '아내의 부모'를 의미하는 데 쓰입니다. (예: 빙부(聘父) = 장인, 빙모(聘母) = 장모)
    • 母 (어미 모): 어머니
    • 喪 (잃을 상 / 죽을 상): (사람이) 죽다, 상례(喪禮), 상사(喪事)
  • '빙모(聘母)'와 '장모(丈母)'의 차이:
    • 빙모: 자신의 장모를 남에게 일컬을 때 높여 부르거나, 또는 다른 사람이 그 사위의 장모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하는, 보다 공식적이고 예스러운 느낌의 단어입니다. 부고 알림 등 격식을 갖춰야 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 장모: 자신의 아내의 어머니를 일상적으로 부르거나 지칭하는 일반적인 호칭입니다.
  • 빙부상(聘父喪): 같은 원리로, 아내의 아버지 즉 장인(丈人)이 돌아가셨을 때는 '빙부상' 또는 '장인상'이라고 합니다.
  • 핵심 의미: 사위의 입장에서 '아내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일과 그로 인한 상례 기간'을 의미합니다.

 

 

 

② 빙모상의 주요 특징 (역할과 마음가짐)

빙모상을 당했을 때, 사위는 단순한 문상객을 넘어선 중요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과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 아내와 처가 가족에 대한 깊은 위로와 지지 (가장 중요!) ★:
    • 무엇보다 어머니를 잃은 아내의 슬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첫 번째 역할입니다. 아내가 슬픔을 잘 추스를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 장인어른, 처남, 처형, 처제 등 다른 처가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장례 절차 협조 및 지원:
    • 비록 상주(喪主, 장례를 주관하는 사람. 보통 고인의 장남이나 장손)는 아니지만, 상주에 준하는 역할('준상제' 또는 '반상제')을 수행하며 장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 조문객 맞이 및 배웅: 아내와 함께 또는 단독으로 빈소를 지키며 찾아오는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배웅합니다.
    • 장례 준비 및 진행 보조: 장례식장 준비, 필요한 물품 확인, 연락 등 집안의 대소사를 돕습니다.
    • 운구 참여: 발인 시 운구를 돕는 등 장례의 주요 과정에 참여합니다.
  3. 예의를 갖춘 몸가짐과 언행:
    • 장례 기간 동안에는 슬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단정하고 엄숙한 몸가짐을 유지합니다.
    • 불필요한 농담이나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을 삼가고, 차분하고 정중한 언행을 사용합니다.
  4. 경제적인 부분 협의 및 지원 (필요시): 장례 비용 등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처가 식구들과 상의하여 분담하거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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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 (조문 예절의 원리 및 중요성)

빙모상에 문상하는 것은 단순히 얼굴을 비추는 것을 넘어, 슬픔을 함께 나누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중요한 예의의 표현입니다.

  • 조문의 의미:
    • 고인에 대한 추모: 고인의 삶을 기리고 명복을 비는 마음을 전달합니다.
    • 유족에 대한 위로: 슬픔에 잠긴 유족(특히 아내와 처가 식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 사회적 연대 확인: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 조문 예절의 중요성: 정해진 격식과 예절을 갖추는 것은 고인과 유족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고, 슬픔의 자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배려입니다. 비록 세부적인 절차는 종교나 가풍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진심으로 애도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④ ★ 빙모상 조문,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까? (방법 및 위로 문자 예시) ★

빙모상 부고를 접했거나, 조문객을 맞이해야 할 때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문상 예절과 위로 표현입니다.

 

1. 조문 시점 및 복장:

  • 문상 시점: 부고를 받은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지만 너무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시간은 피하여 장례식장에서 정한 문상 시간 내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장례 2일 차에 많이 방문)
  • 문상 복장 (일반 문상객 기준):
    • 남성: 검은색 정장이 기본입니다.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넥타이, 검은색 양말과 구두를 착용합니다. 정장이 없다면 어두운 계열(감색, 진회색 등)의 단정한 옷차림도 괜찮습니다.
    • 여성: 검은색 계열의 정장 또는 무채색(흰색, 회색 등)의 단정한 옷차림이 기본입니다. 화려한 액세서리나 과도한 화장은 피하고, 맨발보다는 어두운 색 스타킹이나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위의 복장: 장례 기간 동안 빈소를 지키는 사위는 일반적으로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며, 상주들과 마찬가지로 베로 만든 완장이나 리본(상장, 喪章)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가풍에 따라 다름)

2. 빈소 방문 시 조문 절차:

  1. 외투 및 모자 정리: 빈소에 들어서기 전에 외투나 모자 등은 잠시 벗어둡니다.
  2. 방명록 서명: 빈소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이름을 기재합니다.
  3. 조의금 전달: 준비한 조의금 봉투를 부의함에 넣거나 관계자에게 전달합니다. (봉투 쓰는 법은 아래 참고)
  4. 분향 또는 헌화:
    • 분향 시: 향에 불을 붙인 후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끄거나(입으로 불지 않음!), 오른손으로 향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친 후 향로에 정중히 꽂습니다. (보통 1개 또는 3개)
    • 헌화 시: 국화꽃을 받아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5. 영정 앞 재배(큰절) 또는 묵념:
    • 종교에 따라 절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영정 앞에서 두 번 큰절을 올립니다. (남자는 오른손이 위,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공수)
    • 절을 하지 않는 경우, 고개를 숙여 묵념으로 예를 표합니다.
  6. 상주와 맞절 및 위로:
    • 영정에서 물러나 상주(아내의 아버지, 형제 등)와 맞절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정중히 인사합니다. (종교에 따라 목례만 하기도 함)
    • 이때 낮은 목소리로 짧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아래 위로의 말 예시 참고)
  7. 조문객 식사: 유족 측에서 식사를 권하면 잠시 앉아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것도 예의일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정중히 사양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 머무르거나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은 삼갑니다.

3. 조의금 봉투 작성 및 전달:

  • 봉투: 흰색 무지 봉투를 사용합니다.
  • 앞면(한자 문구): 세로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씁니다. (택 1)
    • 부의 (賻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 근조 (謹弔): 삼가 조상합니다.
    • 추모 (追慕): 고인을 그리며 슬퍼합니다.
    • 애도 (哀悼): 사람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 뒷면(이름): 봉투 뒷면 왼쪽 하단에 세로로 자신의 이름(및 소속)을 기재합니다.
  • 금액: 보통 홀수 단위(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 - 10만 원은 꽉 찬 수로 보아 짝수지만 허용)로 하며, 관계의 깊이에 따라 정합니다.

4. 위로의 말 및 부고 답장 문자 예시:

  • 조문 시 직접 건네는 위로의 말:
    •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 "얼마나 슬프십니까."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말을 잇기 어려울 때)
    • "상사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 (★ 고인에 대해 상세히 묻거나, 호상(好喪)이라는 표현, 너무 큰 소리로 웃거나 떠드는 행동은 절대 금물!)
  • 부고 문자 받았을 때 답장 예시:
    •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슬픔에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빙모님(장모님)의 별세 소식에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위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먼 곳에서나마 명복을 빌겠습니다."
    • (조문 예정 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이 아픕니다. 내일 저녁 문상 올리겠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E6 gDNnMhO0 M? si=_BrlUr2 ElZYUJ5 SA

 

 

⑤ 빙모상 관련 FAQ (자주 묻는 질문 - 휴가, 상복 등)

Q1: '빙모'와 '장모', 어떤 호칭을 써야 하나요? 부고 문자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A:

  • 빙모(聘母): 좀 더 격식을 갖춘 표현으로, 자신의 장모를 타인에게 지칭하거나, 부고 알림처럼 공식적인 글에 사용할 때 적합합니다.
  • 장모(丈母): 자신의 아내의 어머니를 일상적으로 부르거나 지칭할 때 편하게 사용합니다.
  • 부고 문자 작성 시: "저의 빙모 OOO 여사께서 별세하셨기에..." 또는 "OOO(아내 이름)의 모친께서 별세하셨기에..."와 같이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상주 이름을 기재할 때 '사위 OOO'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Q2: 빙모상(장모상)을 당했을 때, 공무원이나 일반 직장인 사위도 경조 휴가를 받을 수 있나요? 기간은 보통 며칠인가요?

A: 네, 대부분의 경우 받을 수 있습니다.

  • 공무원: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및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배우자 부모의 사망 시 특별휴가(경조사 휴가) 5일이 부여됩니다.
  • 일반 직장인: 회사 내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경조 휴가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3일 또는 5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곳이 많습니다. (★ 반드시 본인 회사 규정 확인!)

 

Q3: 사위도 상복을 입어야 하나요? 입는다면 어떤 것을 입어야 할까요?

A: 이는 가풍이나 장례 진행 방식, 그리고 처가에 아들(상주 역할)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 처남(아내의 남자 형제)이 상주 역할을 하는 경우: 보통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상장(왼쪽 가슴에 다는 검은 리본이나 팔에 두르는 삼베 완장)을 착용하여 상주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준상주 역할)
  • 아내에게 남자 형제가 없어 아내가 상주 역할을 하거나, 딸들만 있는 경우: 사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상주 역할을 수행하며 전통 상복(굴건제복 등)을 입거나, 현대식으로는 검은 정장에 완장을 착용하는 등 처가 식구들과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처가 어른들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Q4: 빙모상 조의금은 얼마 정도가 적절한가요?

A: 조의금 액수는 고인 및 상주와의 관계, 본인의 나이와 사회적 위치, 경제적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정해진 액수는 없지만, 보통 홀수 단위(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 - 10만 원은 짝수지만 꽉 찬 수로 간주)로 준비하며, 특별히 가까운 사이라면 그 이상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스러운 마음입니다.

 

Q5: 장인어른 상은 '빙부상(聘父喪)'이라고 하는데, 이때 사위의 예절도 빙모상과 비슷한가요?

A: 네, 기본적인 예절과 역할은 빙모상과 거의 동일합니다. 아내를 위로하고 처가 식구들을 도우며, 예를 갖춰 문상객을 맞이하고 장례 절차에 참여하는 등 사위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사랑하는 아내의 어머니, 즉 빙모님의 별세는 사위에게도 큰 슬픔과 애도의 시간입니다. 경황이 없는 중에도 예를 갖춰 고인을 보내드리고 슬픔에 잠긴 아내와 처가 식구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오늘 알아본 빙모상 뜻사위로서의 조문 예절,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 등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애도하고 위로하는 마음이며, 형식보다는 그 마음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고인과 유족 모두에게 진정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힘든 시간,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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